어느 늦은 5월, 한가롭게 마트 구경을 하다 씨앗 판매대에 발걸음이 멈추었다.
호기심가득 씨앗 포장지 뒷면에 있는 설명을 천천히 읽어보았다.
실내에서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는 걸 보고는 덜컥
로즈마리, 루꼴라, 바질 씨앗을 샀다. :-)
화분에 흙을 담아 식물을 키워본 적이 단 한번도 없던터라
약간 걱정되었지만, 일단 도전!
다이소에서 화분 두 개, 배양토를 사고,
집에 남아 돌던 방충망 보수용 스티커를 화분 구멍에 붙이고 흙을 채워 넣고,
로즈마리 100립을 그냥 전부 무작정 뿌렸다..........🙊🙈
고작 지름 10센치 좀 넘는 화분 두개인데ㅋㅋㅋ
정말 식물에 관한 지식이 1도 없던 때.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고 웃기닼ㅋㅋ
흙을 덮고 1주일쯤 되었을 때 겨우 한 녀석이 올라왔다.
신나서 하루종일 씨앗 동요를 부르고 다녔다ㅋㅋ
🌱 씨씨씨를 뿌리고~꼭꼭 물을 주었뚀~~~ ☘️
이때 잘못했던 것이, 매일매일 물을 줬다는것....
그리고 원래 화분에서 발아하는게 어려운 것 같다ㅠㅠㅠ
흙을 채운 후 5mm쯤 홈을 파서 씨앗을 심고, 그 위에 살짝 흙을 덮어준 뒤,
물을 흠뻑 주고 가만히 “놔두기”
그럼 빠르면 4-5일안에 새싹이 올라옴!
로즈마리 새싹 넘나 작고 소중-💚 동글동글 귀욤뽀짝!!! >_<
새싹이 올라온 뒤부터는 흙이 살짝 건조하게 둬야 한다.
물 주는 건, 2-3일에 한 번, 화분 받침에만 부어 스며들도록 해주었다. (저면관수)
흙 윗부분에 줬더니 환기가 안되는 환경 때문이었는지, 나중엔 흙에 곰팡이가 생기려 했다..ㅠㅠ
우리집은 밝지만, 동향이라 정오가 지나면 햇볕이 안들어온다ㅠㅠ
해를 많이 못보니 웃자라는 것 같아서 식물용 LED를 구매.
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.
9단계 조명세기 조절도 되고, 타이머도 3/9/12시간으로 맞출 수 있어서 편리한 편.
여러모로 식물 키울 환경이 아닌 집인데...참...꿋꿋하다ㅋㅋㅋ
좋은데, 한 가지 단점은ㅠㅠㅠㅠ 이 정육점 같은 조명컬러....ㅠㅠㅠㅠ
이건, 일주일 뒤 형제들이 많이 생긴 로즈마리. ^^
실수로 떡잎을 건드려서 망가진 것 포함 총 8개 올라왔다.
8%의 발아율이라니... 왕초보똥손인증ㅠㅠㅋ
자꾸 하다보면 실력이 느는 법 아니겠어요?? :-D
이 다음엔 바질 친구가 옵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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